2010 그랑프리는 국내산 포입마인 미스터파크가 우승을 하면서,

그동안 침체 되었던 국내산 마필의 부활을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미스터파크가 첫 도전 거리인 2300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쉽게 예측하기가 힘든 경주였다.

현재 근위단 골연골증을 앓고 있는 마필로 정상적인 기량을 기대할수가 없었던 마필로,

관리하는 김영관 조교사 역시 이번 그랑프리가 끝나고서 마필의 수술을 시행할것이라고 얼마전

공개 인터뷰에서 밝힌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담중량 51은 마필에게 있어서 무거운 부중이 아니었기에 무난하게 이겨낼수 있었으며,

또한 2300거리 첫 도전에서 이루어낸 쾌거이기에 한마디로 마필의 승리 라고 부를수 있게 되었다.

아쉽게 2착을 차지한 래리캣은 역시 외산마가 한국산 마필에 비하여 한수위의 기량임을 증명하였지만,

경주중 기승했던 박태종기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방해를 받았던것이 마지막에 1/2마신 차이라는

거리를 두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역시 감량이점을 노리고서 도전에 나선 부산의 연승대로 또한 종반 터프윈의 방해로 인하여 3착은

하였지만 1착마와 2착마와의 거리차를 좁히기에는 먼 거리 였기에 3착 진입에 성공하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할수 있게 되었으며 국내산 마필과 외산 마필간의 기량 차이를 좁히게 되었다.

그동안 국내산 마필은 부산으로 관심이 집중 되었고, 외국산 마필은 서울로 관심이 집중 되었으나

이번 그랑프리 경주로 인하여 부산의 경쟁 구도가 서울의 경쟁 구도를 이겼다고 평가를 내려도

좋을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고 혼자만의 생각을 하여 본다.

또한 연승 행진에 있어서도 그동안 서울의 터프윈은 9연승 행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부산의 미스터파크는 그랑프리를 포함하여 11연승을 이어가게 되었기에 수술후 경주마로 복귀했을때

과연 연승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 갈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되었다.

1999년 새강자가 3세 국내산 마필로 첫 그랑프리 우승을 가져간 이후

2000년 즐거운파티가 국내산 마필로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가져갔고,

이후 2006년 플라잉캣이 포입 마필로 그랑프리 우승,

마침내 2010년 미스터파크 역시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산 마필로는 새강자에 이어 4번째

그랑프리 우승마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또한 3세 마필로는 가속도, 보헤미안버틀러, 동반의강자에 이은 4번째 마필로 등록된다.

2000년 즐거운파티가 그랑프리에 우승한 이후 암마는 그랑프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되었고,

또한 거세마인 미스터파크가 우승하면서 그랑프리는 거세마가 절대 우세속에 있게 되었다.

또한 1995년 대견과 같이 그랑프리 인연을 맺었던 박태종기수는 2010 그랑프리에 도전을 하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어 다른 대상경주와 달리 그랑프리와는 15년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0 그랑프리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동반의강자, 터프윈, 당대불패의 몰락과

미스터파크, 래리캣, 연승대로가 선전하면서 역시 그랑프리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별정 VI 방식으로 치르어진 경주 대회 였지만 그에 따른 조교사들의 철저한 준비 자세로

인기 마필을 몰락 시킨 대회로 기억이 될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는 미스터파크 라는 새로운 제왕을 탄생 시킨 대회가 되었고,

또 경마사에는 미스터파크가 등록되면서 오랫동안 추억의 레이스로 기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