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취소

경주로 상태 불량에 따른 토요경마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요,

저도 기수생활을 하며 세 번의 취소과정을 지켜봤었습니다.

2008년 오늘과 같은 폭우로 인해 경주로 모래 유실,

2009년과 11년은 한파로 인한 경주로 결빙으로 인해 경주를 취소했었습니다.

가장 먼저는 기수들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경주마들의 안전도 분명 결부가 되고요,

실제로 그 상황을 지켜보고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상당히 힘이 들었을꺼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주로 상태가 좋지 못하면 당연한거지만 사고 발생률도 높고요

오늘 새벽 조교훈련을 하다 문정균 선배님이 쇠골이 부러지는 사고도

있었다하고요. 여러모로 참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상금을 벌어야 하고 경마 팬들도 생각 해야하고 시행체도 생각 해야 하는 기

수들의 입장에선 어지간하면 강행하려 하는 입장들이 많았을 겁입니다.

그러나 단 한명의 기수라도 보이콧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의견도 분명 존중되고요,

팬들께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입니다.

노리던 마필도 나왔을 것이고,

나름 자신 있는 경주도 많았을 텐데,

오늘 취소된 12경주에 대해 보전경주가 시행되니 좀 참으시고,

이제 비도 그쳤으니 경주로 보수를 잘 정비해 내일 일요경마는 문제없이

또한 팬들의 원성 없이 안전하게 시행되기를 바래봅니다.

화이팅 외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