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투표는 해당마주나 대리인이 투표를 하게됩니다.

대리인으로 서울경마장에선 대부분 관리사 분들이 출마투표를 합니다.

출마투표 장소는 도핑검사소 1층 출마등록사무실에서 열립니다.

목요일 10:00 가 되면 54개의 마방에서 관리사분들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한 마방에 두명에서 세명까지 투표를 하러 오십니다.

그야말로 투표장 앞엔 오토바이 가게를 방불케 할 만큼

여러종류의 오토바이들이 즐비하고,

그 중에서 씨티 100 이란 오토바이가 가장 많습니다.

관리사 분들이 도착을 하면 그때부턴 전쟁이 시작이 되는데,

어떤 전쟁이냐... 눈치전쟁이 시작됩니다.

관리사 분들이 마필을 투표 해당사항에 맞게 그냥 표기를 해서 내면 되지만

마방 상금이 걸려 있는 부분이므로 대충 투표를 할 수 없다는거죠!

투표를 하러 오기전 부터 관리사 분들은 공부를 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마필이 쎈지 전개가 유리한지 공부를 하고 작전을 다 짭니다.

이 쎈 마필을 피해서 투표를 할 것인가 아니면 각 마방에서 쎄다는 걸 알고

피해 갈 것이니 그냥 투표를 할 것인지 눈치싸움이 엄청 나게 이루어집니다.

기수들 또한 출마투표장에 모여듭니다.

투표장을 오는것은 기수들 자유이고, 대부분 신인기수들이나 기승 할 마필이

많은 기수들이 와서 대기를 합니다.

기수들은 대부분 어떠한 마필을 기승할지 어떠한 마필에 기승하게 될지와

중복 투표가 선정되고 있는지 어떠한 말을 탈 것인지 결정해야 되고

부담중량에 적합한지 여러가지 상황을 살피게 되고,

자신이 기승하게 될 마필을 결정하면서 출마투표가 이루어집니다.

부담중량은 기수들이 정하게 되어 있는데 투표를 했는데,

기수가 정한 부담중량 보다 더 낮게 나온다면 기수와 상의를 해서 기승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서 다시 투표를 하게 됩니다.

말을 한마리라도 더 기승할 마음이 있다면 출마투표장을 찾는게 좋겠죠!

기수 선정을 했는데 중복이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을 합니다.

그 경우, 출마투표장에 대기하고 있는 기수들 부터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마리씩 얻어타다 보면

좋은 인연이 되어 꾸준히 탈 수도 있게됩니다

예를 들어 저 또한 기수시절에 13조 마방과

처음 투표장에서 인연이 되어 꾸준히 기승기회를 얻었으니까요.

출마투표장이 아니면 54개 모든 마방 관계자 분들 또한 만날 기회가 없는 아주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밖의 경마장 안 팎으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쪽지나 글로 질문을 주시면 제가 알고있는 범위내에서

성의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