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의 말(馬)과 말(言)...그리고, 말(末) 

경마장에는 말들이 참으로 많은 동네다. 수 많은 경주용 말(馬)과 그 말들 대한 정보와 세칭 쏘스 라는 엄청난 수의 말(言語)이 있고, 또한 경마중독으로 인해 인생의 말(末路)를 걷고있는 수많은 경마인이 있다. 그 첫 번째로는 경주용 말(馬)로는 과천경마장에만 1,600여두의 마필들이 경주마로 등록되어 대개 2~6주라는 출주주기를 갖고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말(言)이 참으로 많은 곳이다. 금,토,일요일의 마요일(馬曜日)에는 마필, 기수, 마방, 마주에 대하여 예상지, 신문, 인터넷 등에서 말(馬)들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홍수를 이루며, 세칭 쏘스라는 미확인 정보까지 경마장의 안팎을 뒤덮고 있다. 이런한 말(言語)들에 의존하여 돈을 갖고 베팅을 하여 그 결과에 대해서 희노애락이 연출되는 것이 경마장의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런 말(末路)도 있다. 경마에 중독되거나 몰입되어 경제적으로 가산탕진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불우해진 경마인들이 넘쳐난다. 한 마디로 인생의 말로에  분들이 수도 앖이 많은 곳이 경마장의 현실이라는 것은 경마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거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경마는 배우는 순간 수년 수십년을 반복하는 중독성이 강한 레저를 가장한 도박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일부 특히, 젊은층 위주로 소액으로 건전한 레저경마를 즐기는 분들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인정하면서 경마를 즐기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분수에 넘치는 경마베팅을 수년간 반복한 분들 중에 이렇듯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나 기분 즉,  "人生의 末路"의 기분을 전혀 못느낀다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있을까? 마약중독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경마 라는 말이 있다. 마약중독은 결국 자기 혼자 파멸의 길에 이르지만, 경마중독은 가족, 친척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인간관계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매번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경마일이면 어김없이 대박의 꿈을 안고 이번만큼은 꼭 이길 수가 있다는 부픈 꿈을 안고 경마장을 향하여 힘차게 발걸음을 하지만, 경마종료 후에 축 늘어진 어깨와 빈주머니 그리고, 힘없는 발걸음으로 경마장을 나서는 것이 90%이상 아니 95%이상 경마인의 모습이다. 개인적인적으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기신 분들이 2~3% 그리고, 본전이라도 하고 나오는 분이 2~3% 정도 라고 본다. 결국 95% 가까이는 지고 나오거나, 세칭 올인이 되어서 경마장을 나선다고 본다. 경마게임에 왕도도 없고, 정답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인 한도내의 베팅자금으로 베팅경주수와 베팅강도를 구분하여 베팅에 임하신다면 덜 지는 경마, 가끔은 이기는 경마 그리고, 아주 가끔은 대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