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고수(高手)와 경마고수(苦手,孤手)

오늘 여러분과 함께 경마단상에 빠지고자 하는 이야기는 경마고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고수(高手)라 하면 어떤 일에 있어 일반인 보다 능수능란하게 일처리가 능숙한 사람을 일컫고, 그 반대되는 말로는 일반인의 평균치를 밑도는 허접한 일처리를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우리는 하수(下手) 라고 부르곤 한다. 그렇다면 경마를 아주 잘하는 사람을 경마고수(高手) 라고 부를 수가 있을텐테, 경마고수는 존재하는 것일까? 수치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경마고수는 가능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경마게임은 연평균치로 계산하면 베팅금액의 35% 정도를 각종 세금 등의 명목으로 빼고 환급이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한 마디로 환수율이 65% 정도가 된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경마팬의 절대다수는 이길 수가 없고, 결국에는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게임이다. 그러나, 소수지만 경마를 이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경마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도 존재한다고 한다. 우선적으로는 꼽을 수가 있는 진쩌 경마고수는 경마를 이끌고 있는 마사회를 비롯한 경마산업 종사자 들이 그들일 것이고, 베팅으로 매번 이길 수 있는 베터는 아주 아주 드물다. 어찌 말하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 힘이 드는 것이 베팅으로 먹고 사는 일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경마로 돈을 땄다는 소리는 자주 듣지만, 실제로 확인된 경우는 별로 아닌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한 마디로 일시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긴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게임인 것이다. 경마고수가 존재한다면 그들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우문(愚問)에 필자는 다음과 같이 경마게임을 즐기면 적어도 경마고수는 아닐지라도 고수에 가까운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①. 매경주 마권을 사고, 매경주 동일금액 베팅은 삼가한다. 한 마디로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 승부경주와 즐기는 경주, 관전경주를 구분하는 안목과 절제하는 마인드 콘트롤이 필요하다.

②. 저배당 경주에 목숨을 걸지 말라. 저배당 이라고 무조건 적중되지 않고 고배당 이라고 적중이 안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산술적으로 수치가 조금 높을 뿐이데, 소액베터들이 저배당 경주를 하다보면 베팅금액만 늘어나게 된다.

③. 쏘스경마를 맹신하지 말라. 경마일이면 경마장을 뒤덮을 만큼 수많은 정보가 세칭 쏘스 라는 형태로 회자되는데, 경마팬 중 대다수는 이 놈의 쏘스에 낭패를 보지 않으신 분이 별로 없고, 쏘스를 맹신하면 무리한 금액의 베팅을 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상기의 세가지만 마음 속에 담고 경마에 임하여도 적어도 경마고수는 못될지라도 경마하수(下手) 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경마하수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경마고수(高手)가 아닌 경마고수(苦手, 孤手)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즉, 경마를 해서 괴롭고, 외로운 인생이 된다는 것이 필자가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