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시장에서 마필상태 어떤 부분을 볼 것인가?

경주마가 경주를 시작하기 전에는 크게 세 번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우선 첫 번째가 경주에 필요한 안장 등 장구를 갖추고 예시장이라고 하는 별도의 타원형 공간을 기승자가 없는 상태에서 10분~15분간 정도의 시간을 유도원의 유도대로 걸음걸이와 외관을 경마팬에게 공개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5~7분 정도의 시간을 통하여 예시장에서 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를 등에 태우고 발주기를 향하는 과정을 갖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주로윤승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발주기 앞에서 몸을 푸는 과정을 거치고 발주기로 진입하여 경주에 임하게 되는데, 이 과정의 소요시간도 5~7분 정도다.

오늘은 그 첫 번째 과정인 예시장에서 경주마를 예시하는 과정에서 베터로서 어떤 부분들을 관찰해야 하는지를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할까 한다.

우선적으로 외관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말도 인물값을 한다는 점을 아셔야 한다. 한 마디로 잘 빠지고 잘 생긴 마필이 잘 뛴다는 것인데,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몸체의 균형감를 보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머리나 고개 높이와 움직임, 배의 선과 허리선, 엉덩이 그리고, 꼬리선과 움직임까지 관찰하는 것이 좋다. 머리나 고개를 떨구고 있거나 너무 바짝 쳐드는 모습 등은 안 좋은 부분이고, 좌우로 심하게 흔드는 모습도 부정적인 모습들이다. 목선이 활시위마냥 적당히 구부러져 가슴에 가깝게 수그리고 있으면서 유도에 잘 순응하는 마필들이 보다 힘이 차고 경주마로서 순치가 잘 되어있는 마필이다.

그리고, 배의 선이 지나치게 쳐져 있거나 홀쭉한 모습도 안 좋고 잘록한 모습의 유선형이 좋다. 배의 선은 그 마필의 채식상태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허리선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일자로 밋밋한 모습보다는 적당한 굴곡이 있는 마필이 좋다는 견해이다.

그리고, 엉덩이는 근육감과 살집이 풍성한 한 마디로 빵빵한 모습을 갖춘 마필이 좋다. 마지막으로 꼬리 부분은 축 쳐져 흔들고 돌리는 모습은 부정적인 모습이고, 엉덩이에 닿은 부분이 위를 향하면서도 차분하게 내리고 있는 모습이 좋다.

외관에 이어 주시할 점으로는 걸음걸이인데, 너무 가볍게 깡총거리는 모습을 일부 팬들은 힘이 찬 모습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체구 작은 마필들이 까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일부는 진짜로 힘이 차서 활기에 찬 모습 한 마디로 뛰고 싶어 안달을 하는 모습으로 마필유도원이 고삐를 감당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마필은 한 마디로 베리굿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튼실하게 느껴지게하는 네 다리로 균형감을 느껴지게 하는 가벼운 모습이면서 파워감이 있이 묵직하게 걷는 모습 그리고, 말굽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따박따박 걷는 모습이 좋다.

마지막으로 몸체에 흐르는 땀 등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사람에게도 컨디션 좋으면 흘리는 땀과 안 좋은 상황에서 흘리는 식은 땀이 있듯이 마필들도 동일하다는 견해이다. 적당히 몸에 퍼지듯이 흐르는 땀은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물이 흐르듯 줄줄 쏟아내는 땀은 식은 따인 경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런 땀 관련 부분은 날씨가 뜨거운 여름철과 가을철에 특히, 중요한 관찰요소다.

상기의 내용들은 상당한 기간을 베터의 과정을 거쳐 전문인으로 활동하는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반영된 내용으로 기타 다른 이견과 부족한 부분도 인정하다. 하지만, 장기간 예시장의 마필상태를 관찰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경마에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초보자들도 배당판과 예상지만 바라보지 말고 예시장의 마필을 관찰하는 습관이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가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