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윤승시에 전력질주하는 말은 입상빈도가 떨어진다

주로윤승이란 해당경주에 출주하기 전에 예시장에서 예시가 끝난 다음에 기수를  태우고 발주기 까지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주로윤승 시에 경주로를 실제 경주처럼 기수를 태우고 폭주하면서 뛰어나가는 마필들이 있는데, 이런 마필들의 입상확율이 상당히 저조하다는 것이다. 주로윤승은 경주 시작 전 10여분 전에 이루어지는데, 이 시간대에 전력 질주하고 난 후에 바로 이루어지는 경주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제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경주마로 이용되는 "더러브렛' 종자는 많은 세월을 거쳐 스피드 게임인 경마를 위해서 개량된 종자로 여타 마필들에 비해 스피드는 빠르지만, 지구력은 떨어지는 말이다. 따라서 10여분을 전후에 두 번의 경주에 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견해로 이 경우 전력손실은 피할 수가 없어 입상율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제 견해로는 이런 주로윤승 과정을 거치는 경우에 경주력에 적어도 10% 이상은 손실을 받는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경주마들간의 능력을 분류하여 군체계로 경주편성이 이루어진다. 이 경우 아주 월등한 능력을 보유한 마필들을 제외하고는 같은 경주에 출주한 경주마들 간의 전력차이는 1~5% 정도의 차이라고 본다. 물론 출주마 모두가 전력으로 승부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를 말한다. 그렇다면 답은 명약관화하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미 10% 가까이 전력손실을 입은 마필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가 있겠는가?

주로윤승 과정에서 마필이 흥분하여 전력질주를 하더라도 기수가 강하게 제어를 하며 마필의 전력질주에 제동을 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전력손실을 예방하는 기수의 승부의지가 반영된 모습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한 마디로 그런 제어없이 고삐를 풀어주면서 폭주하는 주로윤승 과정을 거치는 마필들은 기수의 승부의지가 약한 마필이라고 보면은 된다는 견해이다.

두 세 수 위의 능력마가 아니라면 주로윤승시의 전력질주는 분명히 경기력에 손실을 가져 온다고 본다. 이런 마필에 베팅하는 것은 실패할 확율이 많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베팅전략과 마권조합 시에 분석에 추리에 반영해야 하는 주로윤승 과정에서 이런 점도 꼭 살피시면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