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 10일, 기업 캘린더인 ‘新기마미인도(김현정 작가)’가 세계적인 명망을 가진 ‘아스트리드 어워드(Asrid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참고로 ‘아스트리드 어워드’는 ‘머큐리 어워드(Mercury Awards)’, ‘ARC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홍보물 시상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 ‘멀콤’社가 주관하며 매년 뉴욕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스트리드 어워드’의 경우 매년 전 세계 50여명의 권위 있는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에 의해 진행된다. 때문에 당선작들은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게 되며, 작가의 위상도 높아진다. 창조성, 공예성, 독창성 등을 평가하며 총 3회에 걸쳐 심사가 진행된다.

김현정 작가의 新기마미인도는 ‘달력’부문에 출품하여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은상을 차지했다. 김현정 작가는 “제 작품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영광스러웠다”며, “한국마사회와 함께 진행했던 작품인 만큼 마사회에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독창적인 기업 캘린더를 제작할 목적으로 떠오르는 신예작가 김현정 작가와 작업을 진행했다. 말과 여인을 그려낸 ‘달려가마(馬)’ ‘여자는 말(馬)이죠’ ‘썸마(馬)타임’ ‘축하한다는 말(馬)’ 등 유머스러운 제목이 상징하는 말 관련 그림 6종을 제작한 것. 해당 작품들은 이후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에 전시되어 대중들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김현정 작기는 말과 미인을 소재로 섬세한 묘사와 조선 풍속화에 뿌리를 둔 해학, 유머, 솔직한 욕망의 표출 등으로 현대인의 삶과 정서를 풀어냈다는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주)비핸즈와 김현정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지난해에는 캘린더를 고객에게 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는데, 올해도 렛츠런파크만의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캘린더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비핸즈는 지난해 한국마사회 캘린더를 제작한 디자인업체로서 올해 新기마미인도를 출품함으로써 ‘아스트리드 어워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