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 말산업인력개발원이 지난 15일, ‘2016년 말산업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인 ‘말산업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전체 15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시작된 ‘유소년 승마지도 향상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산업 경영관리 향상과정’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을 전했다.

이달 13일부터는 ‘재활승마 강습이론과정’이 시행중이다. 재활승마 전담교관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맟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재활승마 봉사자 및 대상자 관리’, ‘재활승마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의 이론교육은 물론, 실습교육까지 알차게 구성됐다. 덕분에 재활승마지도사 국가자격을 보유한 현장재직자, 재활승마장 및 재활승마센터 전담교관 등 수준 높은 교육생들이 15명이나 참여하고 있다.

한편, 각종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재활승마는 승마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960년대 초,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유럽에서는 연간 500만명 정도가 재활승마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국내에 재활승마가 도입된 건 지난 2001년이었으며, 2012년부터는 국가공인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이 시행됐다.

또한, 거듭된 연구를 통해 재활승마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임상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재활승마에의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러한 수요를 100% 충족시킬만한 여건이 구비돼 있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재활승마 강습이론과정’은 말산업 종사자들 뿐 아니라, 재활승마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는 게 말산업인력개발원 관계자의 의견이다.

실제로 교육과정에 참여중인 김종환씨(에이원승마장)는 “신정순 교관이 재활승마와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말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들이 지속 운영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활승마 강습이론’에 이어 이달 20일과 27일에는 ‘마장마술 고객맞춤 지도법 향상과정’이, 27일부터 28일까지는 ‘재활승마 강습실무’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문의 및 참여신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를 통해 가능하다.